[데일리 헬스] 보디라인 확인에 필수? '레깅스'가 끼치는 영향
입력 2024.07.18 00:12
수정 2024.07.18 00:12
운동을 할 때는 물론이고 일상 속에서도 레깅스를 착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신축성이 좋고 활동적인 움직임에 특화됐다는 이유로 애용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착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레깅스는 몸에 달라붙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특성이 운동 시 올바른 자세와 보디라인을 확인하기에 도움이 되지만, 통풍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여성의 경우 하체의 혈액 순환이 저하돼 하복부의 냉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원활하지 못한 혈액 순환은 다리와 발의 정맥이 확장돼 돌출돼 보이는 하지정맥류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통풍이 쉽지 않아 질 내부에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가 증식해 질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질염은 다양한 자궁질환의 시초가 될 수 있다.
레깅스 착용은 남성도 주의가 필요하다. 꽉 끼는 레깅스를 장시간 착용할수록 음낭의 열 발산력이 떨어지면서 전립선염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남성호르몬이나 정자의 생산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장시간 레깅스를 착용하면 고환의 온도가 높아지기 쉬운데 이는 정자의 운동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고환 온도의 반복적인 상승은 불임의 원인 질환으로 알려진 정계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다.
한편 적절한 운동 복장은 운동의 종목과 개인의 신체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통풍이 잘 되고 땀 배출과 흡수에 용이한 복장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