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면직안 재가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4.07.02 09:43
수정 2024.07.02 09:53

金, 탄핵안 보고 전 자진 사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 사퇴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일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방통위원장 직무가 중단되는 만큼, 방통위 마비 장기화를 막으려는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임명된 후 6개월여 만에 자리를 떠나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대신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퇴임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원장의 자진사퇴는 지난해 12월 탄핵 표결 직전 사퇴한 이동관 전 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위원장 면직안이 재가되면서 방통위는 이상인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1인 체제로 운영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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