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민선8기 2주년 시민과의 대화’…“ 서울통합, 지하철 5호선 연장, 인하대 병원 유치 등”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4.07.02 08:38 수정 2024.07.02 20:40

김병수 김포시장이 민선8기 2주년 기념 시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포시 제공

김병수(사진) 김포시장이 서울 통합과 지하철 5호선 연장, 인하대 병원 유치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의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1일 김포 아트홀에서 열린 ‘민선8기 2주년 기념 시민과의 대화’에서 서울 통합과 지하철 5호선 연장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김 시장은 우선 서울시 편입에 대해 “서울시 통합은 ‘총선용’이라는 오해는 끝났다”며 “김포시는 2022년부터 준비했고, 서울시와 공동연구를 하는 만큼 그 결과와 시민들과의 염원을 모아 특별법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 통합으로)김포는 경기도의 변방이 아닌 해양도시 서울을 추진하는 선봉에 설 것”이라며 “행안부와 협의해 주민투표를 진행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국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김 시장은 이날 지하철 5호선 연장뿐만 아니라 2호선, 9호선 연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12일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할 것”이라며 “대광위가 공청회를 한다는 것은 노선이 정해진 것이고, 인천의 결단만 남았다”고 했다.


이어 “지하철 2호선 연장도 양천구청과 서울시와 협의해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며 “지하철 9호선 연장은 용역이 이미 발주된 상태”라고 했다.


김 시장은 또 “지하철 9호선의 경우 5호선 노선이 확정되면 9호선이 공통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라며 “1.4km 정도를 5호선과 9호선이 연결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현재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강화고속도로 등 2개가 건설 중”이라면서 “큰 도로는 김포시가 준비 중이고, 5개 읍·면 부분이 아직 부족한데 주요거점 중심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도로를 추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특히 대학병원 유치 부분에 대해 “인하대병원 유치는 막대한 자금이 드는 만큼 인하대 의지에 달려있다”면서 “민간사업자의 자금이 드는 것을 시가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인하대가 재원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오는 것이 우선이며 시는 현재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하대 병원 김포 유치 사업은 지난 2018년 7월 제7대 정하영 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당시 김포시가 제안, 2021년 4월 인하대가 풍무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으로 구역 내 대학유치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인하대 병원은 3200억원을 투입, 700병상 규모의 병원과 캠퍼스를 짓는 방안을 김포시에 제안했고, 김포 도시공사는 2022년 2월 인하대와 토지무상공급과 건축비 100억원 및 공사비 추가지원 내용을 골자로 한 MOA를 체결한 바 있다.


이어 같은해 3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기공식을 가졌으나 민선 8기 김병수 시장이 취임 한 후 공사비 등 시와 인하대병원 간 공사비 분담 문제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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