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성BJ 고속도로 톨게이트서 후진 생방송 '논란'
입력 2024.07.01 08:47
수정 2024.07.01 14:51
유명 여성BJ가 현금이 없다는 이유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후진해 논란을 사고 있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여성BJ는 지난달 30일 고속도로 요금소 진입로에서 차선 변경을 위해 수초간 후진했다. 이 모습은 당시 해당 BJ가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영상을 보면 A씨는 하이패스 차선이 아닌 현금 지불 차선에 들어서자 당황한 듯 "아 잠깐만 잘못 왔다. 어떻게 해. 나 현금 없는데, 이거 후진해도 되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나 현금 없는데 하이패스로 안 오고 현금 내는 데로 왔네. 다시 옮기면 되겠지"라며 후진을 감행했다.
이를 본 시청자가 "그냥 지나가면 된다"라고 말하자 BJ는 "그냥 지나가면 돼?"라고 되물은 뒤 기존 차선으로 통과했다.
이후 일부 시청자가 비난 댓글을 달자 BJ는 "왜 그러세요, 여러분. 구라(거짓말을 속되게 이르는 말)지?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막 잡혀갈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해명 이후에도 비난이 거세지자 BJ는 결국 "심각성을 알아야 하는데 사고가 안 났다고 진지하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경찰에 자진해 자신의 행동을 알렸지만, 사고가 안 났기 때문에 혐의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라고 사과했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62조에 따르면 자동차는 고속도로 등에서 횡단하거나 유턴·후진을 해서는 안 된다.
해당 사항을 위반하여 사람이 다칠 경우에는 12대 중과실로 형사처벌을 받게 되며, 5년 이하의 금고형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광주·무안 분기점 부근에서 저속으로 후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6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