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넉 달째 개선…7월에도 좋아진다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입력 2024.06.27 06:00
수정 2024.06.27 06:00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넉 달 연속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긍정적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7로 전월 대비 2.8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월(87.8)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낙관적이고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제조업 CBSI가 97.4로 3p 올랐다. 지난 2월(91.2) 이후 4개월 연속 개선됐다. 비제조업도 91.7로 1.3p 상승했다.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제조업의 경우 자금사정(1.3p)과 업황(0.9p)이, 비제조업은 채산성(1.0p)과 자금사정(1.0p)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실적은 화학물질·제품(업황 13p·자금사정 10p), 전자·영상·통신장비(업황 10p·자금사정 10p), 1차 금속(업황 7p ·수주 10p)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비제조업은 도소매업(매출 8p ·자금사정 5p), 부동산업(채산성 7p·자금사정 7p), 건설업(채산성 4p·자금사정 3p)을 중심으로 회복됐다.


앞으로도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7월 CBSI 전망은 제조업이 95.1로 비제조업은 91.7로 각각 1.4p, 1.3p 상승했다.


제조업 전망은 전자·영상·통신장비(생산 17p·수주 8p)과 화학물질·제품(생산 7p·업황 6p)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제조업에서는 부동산업(채산성 9p·업황 6p)과 운수창고업(자금사정 8p·매출 7p)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경제심리지수(ESI)는 94.7로 0.9p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2.7로 전월과 동일했다.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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