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뺑소니 혐의' 김호중 구속기소…음주운전은 제외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4.06.18 15:36
수정 2024.06.18 16:10

서울중앙지검, 18일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 김호중 구속기소

음주 상태서 교통사고 내고 달아나…사건 은폐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혐의도

소속사 대표·본부장도 구속기소…매니저는 불구속기소

검찰 "죄에 상응하는 형 선고되도록 철저하게 공소유지 예정"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검찰이 뺑소니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를 재판에 넘겼다.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현 부장검사)는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김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음주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등도 받는다.


검찰은 김 씨 매니저에게 김 씨가 사용한 다른 승합차의 블랙박스 저장장치 제거를 지시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에게는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


해당 승용차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제거한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전모 씨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파출소에 허위 자수한 매니저 장모 씨는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사건 송치 후 피고인들의 휴대폰 포렌식·통화내역 등을 전면 재분석해 행적을 복원하고, CCTV 화질개선으로 과학적·물적 증거를 보강했다"며 "이를 통해 운전자 바꿔치기 등에도 불구하고, 김 씨가 음주의 영향으로 정상 운전이 곤란했음을 뚜렷하게 규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철저하게 공소유지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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