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가마솥에 넣었다" 기르던 개 먹으려고 도살한 男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6.15 04:17
수정 2024.06.15 04:17

ⓒ제주 행복이네 유기견보호소

자신이 키우던 개를 몸보신 용으로 먹기 위해 도살한 60대가 붙잡혔다.


60대 남성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의 한 과수원에서 개 1마리를 도살했다.


당시 제보를 받은 동물보호단체 '제주 행복이네 유기견보호소'가 즉시 현장을 찾았으나 개는 이미 도살당한 뒤였다.


'제주 행복이네 유기견보호소' 관계자는 JIBS에 "현장에 갔을 때 백구는 이미 가마솥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눈앞에서 모든 것을 본 다른 개들은 꼼짝도 못 하고 떨기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과수원에서는 도살 도구로 추정되는 도끼와 부엌칼 등이 발견됐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조사에서 "건강이 좋지 않아 보신탕을 해 먹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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