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무기한 휴진’ 서울대병원에 복지부 “환자 곁 지켜달라”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4.06.07 12:02 수정 2024.06.07 13:37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을 예고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정부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7일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해 국민과 환자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을 결의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대 및 서울대병원 교수님들은 환자의 곁을 지켜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가 의료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함께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앞서 발표한 전공의 복귀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소속 교수들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라 17일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을 결의했다.


서울대병원 교수 939명 중 63.4%가 ‘휴진을 포함한 강경 투쟁’에 찬성했으며, 750명 중 68.4%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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