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결국 라파 중심부 진입…"하마스 박멸 초읽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5.28 20:47
수정 2024.05.28 20:48

"지난 밤새 하마스 대원 최소 16명 사살"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 이스라엘군이 주둔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단 라파의 중심가에 탱크를 진입시켰다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가 현지 목격자들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라파 중심부의 랜드마크인 알아우다 사원 근처에서 다수의 이스라엘 탱크를 봤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4개의 이스라엘군 여단이 라파 중심부에서 작전을 진행 중”이라며 “이 작전에 401기갑여단, 나할여단, 12여단, 비슬라크 여단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슬라크 여단은 전날 밤 라파 중심부에 미리 들어가 나머지 3개의 여단이 중심부에 무사히 진입하도록 도왔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밤새 비슬라크 여단이 작전을 수행하며 적어도 16명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또한 이스라엘군이 라파 중심부에 진입했다며 서쪽 주루브 언덕에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대원 간의 총격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는 이스라엘군 탱크 주변에 병사들이 없었다면서 원격 조종 무인 장갑차가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라파의 약 40%를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의 중심부 진입은 라파 봉쇄 약 3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스라엘군은 앞서 약 110만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라파에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라파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에 수차례 확인을 요청했지만 아직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별도의 성명에서 라파 작전에 대한 브리핑은 추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