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정숙 타지마할 방문 논란' 특검 추진 검토 공식화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4.05.24 15:12
수정 2024.05.24 16:03

추경호 "22대 의원들과 상의해 총의 모으겠다"

임이자 "金 의혹 특검 발동 요건 들어 맞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 의혹'과 관련, 특별검사 추진 검토를 공식화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22대 국회 개원시 김 여사의 특검법을 고려하는가'라는 질문에 "22대 국회의원들과 상의해 총의를 모으겠다"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가 출범하면 그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고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검토하고 진행할 것"이라며 "(검토) 필요성을 오늘 강하게 문제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김 여사 특검법과 관련한 언급이 나왔다. 임이자 의원은 "시민단체 등이 김 여사의 배임 횡령 강요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됐지만 여태껏 수사는 진척되고 있지 않다"며 "만약 혈세로 옷 사 입고 관광하고 없는 해외여행 일정까지 만들어냈다면 이는 명백한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그러면서 "기존 수사기관에서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을 때 도입되는 것이 특검이므로 김 여사 의혹은 특검 발동 요건에 정확히 들어맞는다"며 "전면적 특검을 통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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