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도 막지 못한 연패…LG, 5할 승률 붕괴 위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5.08 00:01
수정 2024.05.08 00:27

토종 에이스 최원태, 4.2이닝 3실점 부진

3연패로 두산과 함께 공동 5위

SSG와 홈경기서 패전 투수가 된 최원태. ⓒ 뉴시스

프로야구 LG트윈스가 주중 첫 경기 선발로 토종 에이스 최원태를 내세우고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3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시즌 18패(18승 2무)째를 기록하며 다시 5할 승률로 내려왔다.


이날 키움에 13-4로 대승을 거둔 두산과 함께 공동 5위에 오른 LG는 8일 경기서 연패를 끊지 못하면 5할 승률이 붕괴되고, 6위까지 추락할 수 있게 된다.


지난 주말시리즈서 두산에 2패를 먼저 당한 LG는 5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재정비의 시간을 벌었다. 5일 경기 선발은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였는데 염경엽 감독은 이날 SSG전 선발로 최원태를 내세웠다.


최원태가 최근 3경기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로 가장 좋았기 때문에 연패를 끊기 위해 켈리의 등판을 좀 더 미루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최원태 카드는 실패로 돌아갔다. 선발로 나선 최원태는 4.2이닝 7피안타 5볼넷 3실점하며 5회도 채우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3연패 수렁에 빠진 LG. ⓒ 뉴시스

이날 최원태는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지만 투구수가 늘어났고, 결국 4회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오태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최원태는 도루 허용 이후 정준재에게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SSG는 흔들리는 최원태를 상대로 계속된 공격에서 최지훈이 우전안타와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최원태는 5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2사 1,2루 위기 상황서 김대현과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SSG 선발 송영진의 호투에 고전하던 LG는 5회말 박동원의 솔로포와 6회 박해민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앞세워 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7회말 무사 2루, 9회말 무사 1루 기회를 놓치며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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