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확정된 與 원내대표 경선, 이철규 빠진 이종배·추경호·송석준 '3파전'
입력 2024.05.06 00:00
수정 2024.05.06 05:07
이종배·송석준·추경호 '다자 구도' 압축
원내대표 경선 오는 9일 오후 2시
22대 국회 첫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이 3파전으로 치러진다.
5일 오후 5시에 마감된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자 접수 결과에 따르면 22대 국회 기준 4선 이종배(충북 충주), 3선 추경호(대구 달성), 3선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영남 출신이자 당 주류로 분류되는 추 의원은 2022년 김기현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 현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추 의원은 "유능한 민생 정당, 정책 정당, 국민 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배 의원은 행시 23회로 공직을 시작해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냈고 21대 국회 당 정책위의장을 거쳤다. 이 의원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보수정당의 기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행시 34회 출신으로 국토교통부 대변인 등을 맡았다. 송 의원은 "수도권에서 광풍처럼 몰아친 민심을 헤아리는 역할을 누군가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과 송 의원은 2022년 8월 윤 대통령 경선 캠프에 몸 담은 바 있다.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9일 오후 2시에 치러진다.
친윤석열(친윤)계 3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복심'이자 총선 참패 책임 논란이 거세지자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이철규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이 마감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초부터 이번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며 "오로지 좋은 분이 원내대표에 선출돼 잘해주길 바라며 더 좋은 적임자를 모셔달라는 말로 완곡한 불출마 의사를 표명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 의사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말들이 만들어지고, 또 그것을 전제로 또다른 억측과 주장이 난무하는 상황이 내 마음을 매우 안타깝게 했다"며 "적절한 시기에 저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당원 동지들께 상세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