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어떤 변명도 있어선 안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4·10 총선 결과에 대해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대해 어떤 변명도 있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당 수습 방안과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서 "국민께서 주신 회초리는 달게 받아야 한다. 이제 우리는 국민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 이후 국민께서는 우리 당이 어떻게 거듭날지를 예의주시하고 계신다. 뼈저리게 반성하고 재탄생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아니면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고 계신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가감 없이 총선 패배를 받아들이되 오직 민심을 나침반으로 삼아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운영 방향을 재설계하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오늘 중진의원들 간담회와 내일 당선인 총회를 시작으로 최선의 위기수습 방안을 찾기 위한 과정을 밟겠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가 단합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 눈길을 다시 모으고 무너진 신뢰를 재건할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의 구성원 모두가 패배와 실의에 빠져 우왕좌왕할 틈이 없는 집권여당이라는 책임을 통감하고 의견통합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당부한다"며 "오늘 회의는 많은 과제를 짊어진 당을 어떻게 잘 정비할 수 있을 것인지 중진의원들의 고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다. 좋은 의견을 기탄없이 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경태·권영세·권성동·권영세·나경원·윤상현·김도읍·김상훈·김태호·박대출·박덕흠·안철수·윤영석·이종배·이헌승·한기호 등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4선 이상 고지에 오르게 된 당 중진의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