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선호현상 뚜렷…2분기까지 3.7만가구 분양 집중
입력 2024.04.13 08:26
수정 2024.04.13 08:26
4·10 총선이 끝나면서 분양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2분기 분양시장에서는 청약 수요 쏠림이 계속되고 있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대거 출격을 앞둬 이목이 쏠린다.
1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6월까지 전국 분양시장에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총 29곳, 3만6873가구가 일반분양(4/10 이후 청약 단지)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만 절반 이상인 1만9701가구가 몰려있으며 ▲지방광역시 9744가구 ▲그외 지방도시 7428가구가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의 청약 쏠림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0월 공급된 총 1227가구의 대단지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이 1순위 청약에 무려 13.3만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면서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이다.
올해 역시 인기가 계속돼 2월 공급된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총 3307가구)'와 전북 전주시 '서신 더샵 비발디(총 1914가구)'에는 각각 3.5만명의 청약이 이뤄졌다. 이는 올해 1분기 수도권과 지방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를 모은 기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인프라, 환금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 크고, 관리비 절감 등의 효과도 커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며 "또 규모가 큰 만큼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다는 인식도 있어 실거주 및 투자수요 모두가 대단지 아파트로의 청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단지 물량이 집중된 수도권에서는 특히 경기권에서만 1만2444가구가 나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경기권 주요 물량으로는 우미건설이 4월 김포시 북변3구역 재개발을 통해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74·84㎡, 총 1200가구로 일반분양은 831가구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역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성남시에서는 6월 GS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산성구역재개발을 통해 '산성역 헤리스톤'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9~125㎡, 총 3487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12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에선 5월 현대건설, GS건설 컨소시엄이 마포구 공덕1구역을 재건축하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01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456가구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성북구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할 예정으로 총 1637가구 가운데 71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광역시에서 분양하는 단지를 살펴보면 울산에서는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이 남구 B-08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라엘에스'를 분양한다. 울산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남구 신정동에 들어서는 단지로, 2개 단지 총 2033가구 규모 중 107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또 대전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5월 서구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을 통해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총 1779가구 규모로 13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