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정진석, 큰딸과 청양 정산장 찾아 "실적과 성과로 얘기하는 진짜 일꾼 뽑아달라"

데일리안 청양(충남) =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입력 2024.04.05 14:16
수정 2024.04.06 08:39

鄭, 5일 오전 정산장 앞 유세차 올라

"尹, 건강·격차해소 위해 의료개혁"

한갑수 전 농림부 장관 방문해 지지

남은 정치 여정 함께해달라며 큰절

정진석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후보가 5일 오후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시장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공주·부여·청양 후보가 청양군민들을 향해 "대통령·도지사와 함께 힘을 합해서 우리 청양 발전을 힘있게 이끌 수 있는 진짜 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정진석 후보는 5일 오전 충남 청양군 정산장을 방문해 가진 집중유세에서 "말만 청산유수로 하는, 해놓은 일 하나도 없는 가짜 일꾼이 아니고 실적과 성과와 결과로 얘기할 수 있는 진짜 일꾼을 뽑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큰딸 가영씨와 함께 장날을 맞이한 청양 정산장을 방문해 청양군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유세차에 올랐다. 이날 유세에는 한갑수 전 농림부 장관도 방문해 힘을 합쳤다.


정진석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를 불편하게 느끼시는 분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일들 중 사리사욕 채우기 위해서, 인기 얻으려고 하는 일 하나도 없다. 지지도와는 상관이 없는 어려운 일만 골라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 의료개혁 때문에 난리다. 이거 왜 하는 것이냐. 국민 건강 위해서 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우리 지방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서울은 병원과 의사들이 넘쳐난다. 근데 우리 지역에서는 큰 병 걸리면 대전으로 서울로 가려고 난리다. 이 의료격차, 서울과 지방의 의료격차를 줄이려고 의료개혁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노인 인구가 많이 늘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는 나라다. 노인을 위한 병원과 의사가 더 필요하다. 서울에는 의사가 많다. 그래서 (의대 증원 분) 2000명 중 85% 이상을 지방에 편성했다"며 "우리를 지원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의료개혁을 그 욕 먹어가면서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큰딸 정가영씨는 "아빠 유세가 금방 끝나면 시간 좀 달라고 했다"며 "잠깐 말씀 드려도 될까요"라고 양해를 구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후보와 큰딸 정가영씨가 5일 오후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시장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지지자들의 호응이 나오자 가영씨는 먼저 "매번 아버지 선거 때마다 도우면서 청양 도민 여러분을 만난 게 벌써 8년이 넘어간다"며 "그동안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먹고 자라서 학교도 무사히 끝마쳐서 박사학위도 받았고 좋은 배필도 만나고 시집도 갔다. (배우자를) 데려와서 여기 정산 한 바퀴, 두 바퀴 세 바퀴 돌았는데 다들 보셨느냐"고 인사를 올렸다.


이어 "나는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며 함께하다 보면 더 좋은 미래, 더 좋은 가치를 위해 어떤 고난과 역경도 극복할 수 있다는 걸 배웠고, 그 내적 힘이 바탕이 돼서 내게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도 굳건히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외할아버지인 이종성 전 한국국민당 예산·홍성·청양 국회의원의 이야기도 꺼냈다. 가영씨는 "내가 청양에 올 때면 그리운 외할아버지 이야기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내가 할아버지 사랑을 유독 많이 받은 손녀딸이었기 때문"이라며 "선거구 개편으로 청양이 아버지 지역구로 합쳐졌다고 했을 때 너무 반가웠고 이건 하늘에서 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내가 인사 다닐 때면 내 얼굴을 이렇게 지긋이 보시면서 할아버지를 찾으시고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나도 어르신들을 만나뵐 때면 그리운 할아버지를 다시 만난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며 "할아버지도 하늘나라에서 우리의 만남을 바라보시면서 참 행복하셨을 것 같다. 우리 가족을 이렇게 오래도록 사랑해 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할아버지가 청양을 위해 하고 싶었던 일을 아버지인 정진석 후보가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챙길 것 같은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며 "제발 그럴 듯한 말뿐인 사기꾼, 범죄자들과 힘들게 지켜온 이 나라를 전복시키려는 세력에게 속지 마시고 어려운 길일지라도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방향으로 가려 하는 국민의힘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다시 마이크를 건네받은 정 후보는 "마지막으로 가야 할 정치여정이 아직 몇 ㎞ 남아 있는 것 같다. 이 여정 종착역에 다다르는 날 여러분과 함께 부둥켜 안고 울고 싶다"며 "혼란이 아닌 안정을 택해서 우리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큰절을 올리면서 유세를 마쳤다.


정진석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후보가 5일 오후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시장 인근에서 큰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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