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인요한, 송파 가락시장서 총선 출정식…'대파 논란' 해소할까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4.03.27 15:03
수정 2024.03.27 16:07

송파 가락시장 첫 일정 이어 동대문 방문

'동료시민과 함께하는 첫 선거운동' 취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 문화의 거리를 방문해 심재돈 인천 동미추홀갑,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와 함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일정을 시작한다. 고물가 행진에 고통 받는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0시 가락시장에서 첫 일정을 개시한다. 가락시장은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민생의 최전선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지난 2017년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도 첫 일정을 가락시장에서 했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전국의 후보들에게 '동료시민과 함께하는 첫 선거운동 챌린지'를 주문했다. 새벽 농수산물 도매시장 혹은 청소노동자, 경찰·소방공무원, 새벽 배달원 등과 같이 누구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며 우리 사회를 지켜온 동료시민들과 함께 하자는 함의를 담았다.


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진행하고 있는 소위 '대파챌린지'에 대한 반격의 성격도 강하다. 민주당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판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이라는 말을 꼬투리 잡아 '민생을 모르는 정권'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도 강선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은 민생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무지함과 무책임·무능함에 분노하고 있다"며 "당장 제대로 된 민생 대책을 내놓으라"고 압박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후보자들은 인쇄물·시설물 이용, 공개장소 연설·대담, 언론매체·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가능하다.


아울러 선관위를 통해 선거벽보를 붙이거나 선거공보를 전달할 수 있고, 후보자와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선거 사무원 등은 후보자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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