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이전 태풍 키워 충청 휩쓴다'…국힘 충청 후보, 선거전 첫날 세종 총집결
입력 2024.03.27 14:50
수정 2024.03.27 14:57
28일 정진석·류제화 등 참석 예정
세종 국회의사당 부지서 필승결의
"韓 세종 완전 이전 공약발표 환영
균형발전의 획기적 전환점 될 것"
국민의힘 충청권 28석 후보들이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국회세종의사당 부지에 모두 모여 필승결의대회를 연다. 대전·세종·충남북 등으로 서로 생활권이 다른 충청권 후보들이 선거운동첫날 세종에 모두 모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띄운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을 선거전의 태풍으로 키워 충청 28석을 휩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동훈 위원장은 27일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우리가 약속드리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전부 다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으로 이미 세종에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며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진석 국민의힘 충청권역 선대위원장은 같은날 즉각 SNS를 통해 "방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발표했다. 두 손 들어 환영한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분원 세종시 설치법, 대통령 제2 집무실 세종시 설치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으로서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은 행정·정치 수도의 완성, 국토균형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세종시에 건설되는 국회의사당을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유일의 국회'로 만들겠다, 이것이 한동훈 위원장의 약속"이라며 "국토의 중심인 세종으로 국회의사당이 완전 이전하게 되면 명실공히 충청이 정치·행정의 중심이 돼 바야흐로 충청중심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른바 '여의도 정치의 종식 선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꽃피는 봄이 오면 충청중심시대가 열린다"고 감격해 하기도 했다.
이어 "국회 이전은 수도 이전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정부 부처가 서울과 세종시에 분할돼 있는 비효율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수도권에 60%에 가까운 인구와 돈이 몰린 상황에서 '국토 균형발전'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수도 이전의 완성으로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축을 남쪽에 하나 더 강력하게 구축해야 한다"며 "나는 세종시를 행정·정치 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수도이전 관련 법률안 3개를 이미 마련해 놓았다. 곧 공개하고 정치권과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지지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