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홍 "잘못된 국가관 가진 정당·후보 자격 없다"…천안함 막말 후보 저격
입력 2024.03.26 11:56
수정 2024.03.26 11:58
유제홍 與 부평갑 후보, 천안함 폭침 14주기 기자회견
노종면·박선원·남영희 겨냥…"국민적 공분 산 후보 셋"
"盧, 故 강태민 상병 모교 선배로서 사과하고 사퇴 촉구"
유제홍 국민의힘 인천 부평갑 후보가 천안함 폭침 14주기를 맞아 "잘못된 국가관을 가진 정당과 후보는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유 후보가 겨냥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노종면(부평갑)·박선원(부평을)·남영희(동미추홀을) 후보다.
유 후보는 26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유 후보는 "천안함 폭침 14주기를 맞아 부평고 출신 천안함 46용사 고(故) 강태민 상병의 추모제에 참석차 지인들과 일정을 조율하던 중 고인의 추모비가 학교 운동장 한가운데 내동댕이 쳐 있는 것을 보고 충격적이고 참담한 심정에 갑자기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은 휴전선을 지척에 둔 접경지역인데 인천에 유독 천안함 폭침에 대한 막말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민주당 후보가 셋이나 있다"고 지적했다.
노종면 후보는 "천안함 폭침이라고 쓰는 언론은 가짜", 박선원 후보는 "우리측 기뢰가 격발된 것 아니냐", 남영희 후보는 "함장이 책임지지 않고 승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될 부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유 후보는 "노종면 후보는 강태민 상병의 부평고 모교 선배로서 부끄러움을 가져야 된다"며 "지금이라도 사과와 함께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제1당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며 "민주당은 천안함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후보들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공천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의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자격상실"이라며 "호국용사들을 욕보이게 한 민주당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그날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