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샌디에이고냐, 국민구단 다저스냐…국내 팬심은?
입력 2024.03.20 15:16
수정 2024.03.20 15:16
사상 최초 메이저리그 개막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서 열려
국내 야구 팬 대거 찾아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맞대결 지켜볼 예정
김하성 소속팀 샌디에이고, 오타니 앞세운 다저스 응원전도 볼거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서울서 열리는 정규리그 개막전 서울시리즈가 마침내 국내 팬들 앞에 선을 보인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1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에서 MLB 정규시즌 경기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미국 본토가 아닌 해외에서의 MLB 개막전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다.
그만큼 야구팬들의 기대도 크다. 매치업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경기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양 팀의 맞대결은 서울서 열리는 만큼 많은 수준급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국내 야구팬들이 대거 고척스카이돔을 찾을 전망이다. 개막전은 이미 예매 시작 15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열기가 뜨겁다.
국내 팬심이 어느 팀으로 향할지도 관심사다.
일단 팬심은 김하성과 고우석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로 쏠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 박찬호를 시작으로 최근 류현진까지 몸담으며 ‘국민구단’으로 불린 다저스 역시 적지 않은 응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 7억 달러(약 9324억원)라는 세계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은 오타니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오타니는 국내 입국 전 자신의 SNS에 태극기 이모티콘을 띄운 뒤 손 하트를 만들어 한국에 호감을 표시하더니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가 한국’이라고 말해 팬들의 환심을 샀다.
여기에 한국 선수와 한국 팀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면서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입국부터 정규리그 개막전 전에 열린 연습경기까지 오타니는 국내 팬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서울시리즈는 김하성 대 오타니의 타자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을 예정인데 과연 누가 개막전부터 팀을 승리로 이끌고 웃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