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터진 조재호 “내년에도 월드챔피언십 우승” [PBA 시상식]

그랜드워커힐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3.19 19:05
수정 2024.03.19 19:05

PBA 최초 2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 금자탑

PBA 시상식서 대상 포함 4관왕 위업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조재호.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프로당구협회(PBA) 골든큐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차기 시즌에도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재호는 19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워커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시상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을 마친 소감과 내년 시즌 각오를 밝혔다.


조재호는 “기분 좋다. 무엇보다 4관왕에 놀랐다. 감사히 받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조재호는 시즌 최강을 가리는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 두 시즌 연속 정상을 밟았다.


조재호는 지난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챔피언십 2024’ 결승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5-4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조재호는 지난 시즌(22-23)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도 왕좌를 지켜내며 PBA 최초로 2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PBA 최초로 남자부 대상 2연패도 확정했다.


대상 외에도 조재호는 팀 동료인 김현우와 함께 베스트 복식상, 베스트 단식상,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까지 4관왕을 달성했다.


월드챔피언십 우승 상금 2억원으로 조재호는 이번 시즌 ‘제비스코 상금랭킹’ 종전 3위(1억1900만원)서 1위(3억1900만원)로 두 시즌 연속 랭킹 1위로 마감했다. 또 통산 5회 우승, 누적 상금도 8억2200만원으로 1위(프레드릭 쿠드롱, 8회, 9억9450만원)에도 바짝 다가섰다.


PBA 최초 2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 ⓒ PBA

새로운 PBA 무대에 뛰어든 외국인 선수들, 기량이 급성장한 국내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내내고 2연속 우승을 차지한 그는 “작년에 200점이라면 올해는 300점이다. 성적을 냈다는 자신에 대한 칭찬이다”며 “굉장한 부담을 안고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게 가장 잘한 일인 것 같다”고 전했다.


2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에 대해서는 “매 시즌 들어갈 때마다 마찬가지다. 새롭게 도전하고 연습한다”며 “연맹에 있을 때는 뱅크샷이 약했는데 그 위주로 연습을 많이 한 게 플레이 할 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재호는 월드챔피언십 3연속 우승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내년도 목표는 또 월드챔피언십 우승이다. 일단 투어 대회서 빨리 우승을 하는 게 목표”라며 “올 시즌도 투어 우승이 늦어져 조바심을 느꼈다가 하이원 대회서 우승하고 마음이 편해졌다. 사실 우승에 대한 욕심은 항상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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