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복지장관 “군의관·공보의, 내일부터 20개 병원 파견”, 금값 과일에 물가 ‘껑충’…식료품 6.7% 올라 3년 만에 최고, "美, CXMT 등 中 반도체 기업 블랙리스트 추가 검토" 등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4.03.10 18:01
수정 2024.03.10 18:01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의과대학.ⓒ뉴시스

▲복지장관 “군의관·공보의, 내일부터 20개 병원 파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11일부터 한 달간 20개 병원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파견하고, 의료 개혁 4대 과제를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11일부터 4주간 20개 병원에 군의관 20명, 공중보건의사 138명을 파견하겠다”며 “지난주 결정한 예비비 1285억원도 빠른 속도로 집행하고, 건강보험에서 매월 1882억원을 투입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의료 개혁 4대 과제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며 “매주 4대 과제별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세부 계획을 마련해 발표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든지 더 보완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통영 전복 어선 야간 수색…실종자 추가 발견 못해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20톤급 어선의 실종 선원에 대한 야간수색이 진행됐지만 추가 구조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10일 해경은 밤사이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해상 광역수색구역(37kmX18km)을 설정하고 조명탄을 이용해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 추가 발견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색 2일 차인 10일 해경은 경비함정 16척, 해군함정 2척, 유관기관 선박 7척, 민간구조 선박 2척,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6시29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68㎞ 해상에서 제주 선적 20톤급 근해연승어선 제2해신호가 전복됐다.


▲금값 과일에 물가 ‘껑충’…식료품 6.7% 올라 3년 만에 최고

올해 들어 식료품 물가가 7% 가까이 뛰어오르면서 먹거리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과일 등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2월 식료품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올랐다. 이는 1~2월 기준 2021년(8.3%)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식료품 물가의 상승은 과일 가격의 급등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식료품 중 과일 물가지수는 지난달 161.3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3% 뛰어올랐다. 이는 1991년 9월(43.3%)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싸서 못 먹는다” 1인당 과일 소비량 15년간 19%↓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과일 소비량이 15년간 19%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통계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2007년 67.9㎏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2년 55.0㎏까지 줄었다. 2007년보다 19% 감소한 수치다. 특히 사과 등 6대 과일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연간 1인당 소비량은 2014년 41.4㎏을 기록했다가 2022년 36.4㎏으로 줄었다.

과일별로 살펴보면 감귤,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과채류 중에서는 수박, 참외, 딸기, 토마토 등 4종의 1인당 소비량도 2000년 36.0㎏에서 작년 21.9㎏으로 연평균 2% 씩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30초’ 만에 금은방 털어 달아난 2인조 서울서 검거

인천에서 금은방 유리문을 둔기로 부수고 30초 만에 금품을 훔쳐 달아난 2인조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 등 30대 남성 2명을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8일 오전 2시25분께 미추홀구 주안동 금은방에 침입해 7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도주로를 추적한 끝에 9일 오후 11시13분께 서울 모텔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또 모텔에서 발견된 귀금속 5점도 함께 압수했다.


▲사무직 근로자, 평균 1시간20분 '딴짓'

근로자들이 매일 8시간 근로시간 중 1시간20분 이상을 사적활동에 소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경총이 주요 100대 기업과 경총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주요 기업 근로자 업무몰입도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자사 근로자(사무직)의 업무몰입도를 평균 82.7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8시간의 근로시간 가운데 평균 17.3%(1시간 20분)를 업무외 사적활동에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적 활동은 흡연이나 인터넷 서핑, 사적 외출 등이다.

근로자들의 업무 외 사적 활동이 평균 1시간 미만(87.5점 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2.4%였다. '1~2시간'(75점~87.5점)은 65.3%, '2시간 이상'(75점 미만) 12.2%로 집계됐다.

근로자들의 업무 몰입도 향상 여지 여부에 대해서는 93.9%가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기업이 근로자의 생산성이 향상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美, CXMT 등 中 반도체 기업 블랙리스트 추가 검토"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주요 D램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중국 반도체 업체를 상대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CXMT를 미국의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게 제한하는 소위 '블랙리스트'(entity list)에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리스트에는 기존에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화웨이의 반도체 생산 파트너인 SMIC, 중국 국영 반도체 회사 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MEE), 중국 최대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이 포함돼 있다.

현지 언론은 BIS가 CXMT 외에도 중국 반도체 업체 다섯 곳을 추가로 리스트에 넣는 것도 고려 중이며, 최종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출 줄기 전에 집 사자"…인기 단지 거래량 반짝 증가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이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 전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주요 아파트 단지들은 최근 거래가 늘며 실거래가가 1억~2억원가량 상승했다.

서초구와 마포구 일대 고가 아파트 단지들도 상승된 가격에 거래됐다.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89㎡는 26억4000만원에 팔리며 연초보다 6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팔렸고,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98㎡는 작년 말보다 1억원 비싼 40억원에 거래됐다.

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는 전용 59㎡의 경우 작년 말보다 1억원가량 오른 14억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서울 아파트 1월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2542건을 기록해 작년 12월(1824건)보다 40%가량 증가했다. 2월 거래량은 3월 현재 1730건이 신고돼 1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초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이후 거래량이 줄고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신생아 특례대출이 풀린 데다 지난달 26일 스트레스 DSR 시행으로 대출 가능액이 줄어들기 전에 집을 매수하려는 수요도 발생하면서 거래량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 반발 휴학계 제출 의대생 5445명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5445명으로 집계됐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를 조사한 결과 이달 8일과 9일 이틀 사이 10명이 절차 등을 지켜 정상적으로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학교 학칙에 따라 절차 등을 지킨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5445건이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천793명)의 29.0% 수준이다.

필요한 절차를 지켰는지와 상관없이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8일까지 휴학 신청 의대생은 총 1만3698명이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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