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승리] 장예찬 "지역 공약, 힘있는 여당 후보답게 반드시 실현하겠다"
입력 2024.02.28 18:06
수정 2024.02.28 18:09
부산 수영 현역 전봉민 의원과 경선서 승리
'친윤 프리미엄' 바탕으로 지역 세 결집 성공
"정치권의 변화 이끄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도전자'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현역인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부산 수영)을 상대로 치러진 경선에서 승리했다. '현역 불패'가 이어지던 국민의힘 공천에 '새바람'이 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차 경선 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수영구민들이 선택해 주셔서 매우 감격스럽다"며 "수영구에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지하철역 연장이나 복합 문화 시설 등 약속한 대형 공약들을 우리 윤석열 정부와 발 맞춰서 힘 있는 여당 후보답게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의 변화 그리고 정치권의 변화를 같이 이끄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청년특보·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을 맡고, 대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청년소통TF 단장으로 활동한 '윤석열의 청년'으로 꼽힌다.
정부 출범 이후에는 청년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3월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에 입성했다. 청년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시사 방송·라디오에 출연해 대야(對野) 설전을 사실상 도맡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 수영구는 '원조 부촌'으로 불리는 만큼 과거부터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본선에만 진출한다면 보수 정당 후보가 다소 유리하다는 것이 일각의 평가다. 이에 양측은 치열한 경선을 펼쳐왔다.
상대 후보인 전 의원이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가진 인물인 만큼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장 전 최고위원이 '친윤'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빠르게 지역 조직을 결집하면서 승리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