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환 DB운용 대표 사임…12년 만에 물러나
입력 2024.02.23 20:12
수정 2024.02.23 20:47
운용업계 최장수 CEO…임직원들에게 사임 이메일 보내
각자대표 유지 또는 정경수 대표 단독 체제 전환 가능성도
오재환 DB자산운용 대표. ⓒDB자산운용
자산운용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오재환 DB자산운용 대표가 약 12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재환 대표는 전날 회사 임직원들에게 내달 사임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이메일에서 “다음달 25일 회사를 떠나게 됐다. 여러분의 건승과 회사의 발전을 빈다”고 말했다.
운용업계 장수 CEO로 꼽히는 오 대표는 1959년생으로 쌍용투자증권, 쌍용템플턴투신운용, 노무라증권, 세이에셋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등을 거쳤다. 지난 2012년 D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이후 12년간 자리를 지켜오며 역대 장수 CEO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내달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DB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사업군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부채연계투자(LDI)부문을 신설해 DB손해보험에서 자산운용부문을 총괄하던 정경수 대표를 영입했다. 오 대표는 경영 대표를 맡았다.
하지만 오 대표의 사임으로 공석이 생기면서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할지 정 대표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각자 대표 유지시 향후 이사회와 주총 등을 거쳐 추가로 대표이사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