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왕비서관' 주진우·대구 윤재옥·추경호 등 단수공천…주호영 경선
입력 2024.02.18 11:31
수정 2024.02.18 11:55
'낙동강벨트'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전략공천'
김기현 전 대표·'친윤' 박성민은 이름 빠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부산 해운대갑 선거구에 배치하는 등 12명의 단수추천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서울 송파병, 부산 사하을·수영, 대구 수성갑 등 22개 선거구에서는 경선을 한다고 밝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1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단수추천 후보자 12명과 우선추천(전략공천) 후보자 3명의 공천을 확정했다. 경선을 실시하는 22개 선거구도 발표했다.
대구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달서구을) △추경호 의원(달성군), 울산은 △권명호 의원(동구), 부산에서 △김도읍 의원(북구강서구을)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해운대갑) △김미애 의원(해운대을)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사하구갑) △정동만 의원(기장군) 등이 공천을 확정했다.
강원은 △박정하 의원(원주시갑)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원주시을) △유상범 의원(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이, 서울△ 이승환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중랑구을)도 공천을 받았다. 험지 출마 요구를 수락한 서병수(부산 북구강서구갑)·김태호(경남 양산시을)·조해진(경남 김해시을) 의원은 각각 우선추천 됐다.
경선 지역구는 총 22개로 정리됐다. 부산 부산진구에서는 이헌승 의원이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맞붙고, 동래는 3파전 구도다. 현역 김희곤 의원과 서지영 전 국민의힘 중앙당 총무국장·권영문 전 부산지법 판사가 경쟁을 벌인다.
사하구을은 선거구 획정을 전제로 현역 조경태 의원이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경선하게 됐다. 금정구는 백종헌 의원과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가, 연제구는 이주환 의원과 김희정 전 의원, 수영구에선 현역 전봉민 의원이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각각 맞붙는다.
대구에서는 중남구 임병헌 의원이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노승권 전 대구지검 검사장과 3자 경선을 치른다. 수성구갑 주호영 의원은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과 경선을 치르고 김용판 의원·권영진 전 대구시장(달서구병), 김승수 의원·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 부위원장(북구을), 김상훈 의원·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서구) 등도 경선을 치른다.
울산 서범수(울주군), 경북 김정재(포항시북구), 김병욱(포항시남구울릉군), 김석기(경주시), 구자근(구미시갑), 임이자(상주시문경시) 의원도 경선에 올랐다.
정 위원장은 이날 단수 공천 대상자 중 '용산 출신' 주진우 후보에 대한 질문에 "단수공천 요건에 해당되고, 빨리 (결정)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단수추천을 했다"며 "다른 후보자들은 상대 후보에 비해서 우위에 있는 경쟁력 후보가 없었고, 굳이 역차별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구 재배치 논의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지역구 재배치 논의는) 추상적으로 생각 중이다. 월요일쯤 깊이 있게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