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전망에…수익형 부동산 시장 온기 도나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4.01.28 07:01
수정 2024.01.28 07:01

상승 멈춘 기준금리, 올해는 하향될까…기대감 ↑

신축 소형 비아파트 주택, 세금 산정 시 주택수 제외

금리 인하 가능성·규제 완화에 신규 오피스텔 분양 주목

지난해부터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돌지 귀추가 주목된다.ⓒ데일리안 DB

지난해부터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돌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8일 미국에서 열린 미 은행연합회 콘퍼런스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가장 통화긴축을 선호했던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에 가깝게 될 경우 통화정책은 과도한 긴축이 아닌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등의 조건이 있긴 하지만 금리인상은 사실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올해 안으로 현재 5.50%인 기준금리는 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된다면 국내 기준금리도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고금리로 압박받던 국내 부동산 시장 숨통도 트일 전망으로, 특히 반등 조짐이 포착되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피스텔은 지난해 전월세 거래가 활발했다. 지난해 1~11월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는 총 14만8186건으로 2022년 전체 거래량(13만7528건)을 넘었다. 서울도 4만8310건으로 2022년 거래량(4만5184건)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거래 상황은 오피스텔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01%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관련 통계가 제공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며 같은해 1월 수익률은 4.86%였다.


아울러 최근 정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에서 주거용 오피스텔과 소형 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향후 2년(2024년 1월~2025년 12월)까지 취득하는 오피스텔을 포함한 소형 주택은 취득세, 양도세, 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 있어 고금리나 공실 리스크는 좋지 않은 환경이지만, 금리가 낮아지고 전월세가 활발하면 수익률이 높아져 시장여건이 더 좋아질 수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공급이 귀한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가 꾸준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여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금리 인하 시 훈풍이 예고되는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를 다음 달 공급할 예정이다. 이문동 149-8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5층 1개동, 전용 24~52㎡ 총 594실로 조성되는 가운데 584실이 일반분양된다.


서대문구 독립문 인근에서는 ‘서대문 영천 반도유보라’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3층 2개동, 아파트 199가구와 오피스텔 116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08가구와 오피스텔 116실을 일반에 공급된다. 영천시장, 광화문 일대 중심업무지구(CBD) 등이 가까워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이달 부산에서는 두산건설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양정’을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2개동, 총 26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가운데, 아파트는 244가구, 오피스텔도 20실(전용 84㎡) 공급된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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