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수중 핵무기 실험' 주장에 "직접적 도발시 압도적 대응"
입력 2024.01.19 18:38
수정 2024.01.19 18:39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北 도발 철저 대비"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담화를 통해 한미일 해상훈련 맞대응 차원에서 '수중 핵무기 체계 중요시험(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가운데, 국방부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9일 오후 문자 공지에서 "만약 북한이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할 경우, '즉·강·끝(즉시·강력히·끝까지 응징)'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국방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방어를 위해 시행된 한미일 해상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지역정세 불안정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면서 소위 수중 핵무기 체계를 시험했다고 주장했다"며 "북한의 최근 행태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서 엄중 경고한다.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도 했다.
앞서 국방성 대변인은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1월 15일부터 3일간 미국 핵항공모함 《칼빈슨》호, 이지스순양함 《프린스톤》호와 일본해상 《자위대》, 대한민국 해군 함선들은 제주도 주변 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또다시 감행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는 개발 중에 있는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의 중요시험을 조선 동해수역에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북한은 무기 시험과 관련한 구체적 시점, 장소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무기 시험 사실을 간접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이나 영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