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요 예측 1호’ 포스뱅크 “국내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입력 2024.01.10 14:11
수정 2024.01.10 14:15

자제 기술역량·뛰어난 품질관리 등 경쟁력 확보

글로벌 매출 75% 이상…印·중동 추가 확대 중

오는 17~18일 일반 청약…29일 코스닥 상장

은동욱 포스뱅크 대표이사가 10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뱅크

국내 포스(POS)·키오스크(KIOSK) 1위 기업 포스뱅크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포스뱅크는 올해 기관 수요예측 ‘1호’이자 관련 업계 첫 상장이라는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동욱 포스뱅크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모바일포스(M·POS) 솔루션에 집중해 대형 시장 개척 및 솔루션 수익모델을 확보하겠다”며 “자체 기구설계팀과 회로 및 임베디드 설계팀을 통해 고객만족도와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은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으로 기획부터 설계 및 생산까지 가능한 자체 기술,업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현황관리(PCA)·즉각장애 대응(CRS)팀 등 뛰어난 품질 관리 시스템 등을 꼽았다.


아울러 포스뱅크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글로벌 최상급 고객사를 확보하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실제 포스뱅크는 전 세계 최대 POS 및 솔루션 유통사의 공식 파트너사로 등록돼 있으며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도 상승세다. 지난 2021년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5억원, 9억원에 불과했지만 1년 새 급성장해 지난 2022년 매출 904원과 영업이익 8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또한 627억원과 영업이익 94억원을 달성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뱅크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확보해 안정적인 해외 매출까지 확보했다. 포스뱅크는 전 세계 80여개국, 200개 이상의 다양한 세일즈 채널을 보유하여 해외매출 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포스·키오스크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 2020년 193억 달러 규모였던 포스 시장은 올 2025년 38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키오스크 시장 또한 지난 2021년 226억 달러에서 2028년까지 510억 달러로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상황 이후 비대면 결제 방식의 소비자 선호 증가와 큐알(QR) 코드 등 주문 및 결제 방식을 다양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도가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은 대표는 “앞으로 신제품 출시와 인도, 중동, 유럽 등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대표 포크·키오스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모바일 포스와 결제 서비스 시장 진출 등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품질 안정성 확보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첫 번째로 진행 중인 수요 예측 분위기와 관련해서도 “일각에서 오버행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작년 공모주 열기가 식지 않은 만큼 양호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뱅크는 올해 첫 수요 예측 기업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15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가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총 예상 공모금액은 195억~22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216억~1403억원 수준이다.


올 1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이달 17일과 18일 일반청약을 거쳐 같은 달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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