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속송치, 이재명 습격범 "걱정 끼쳐 미안하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4.01.10 10:15
수정 2024.01.10 11:33

'이재명에게 하고 싶은 말 있냐' 질문에…"미안하다"

경찰, 오후 수사결과 발표…범행동기 공개여부에 촉각

지난 2일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모(67)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일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김모(67) 씨가 구속송치됐다.


경찰은 10일 오전 이 대표를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김씨를 검찰에 넘겼다.


김씨는 이날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을 나서 검찰로 이동하는 호송차에 타기 전 "이재명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걱정을 끼쳤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변명문을 왜 썼느냐"는 질문에는 "보시고 참고하세요"라고 말했다.


충남에 거주하는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어 지난 4일 피의자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범행이 중대하고 도망갈 우려가 인정된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 사건의 종합 수사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발표에는 김씨의 '변명문' 및 진술을 토대로 그의 범행동기가 밝혀질 지가 최대 관심사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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