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야마모토 “오타니와 다저스 우승 이끌 것”

LA 다저스와 역대급 계약을 맺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일본으로 돌아와서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30일 일본 오사카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야마모토는 지난 28일 LA 다저스와 12년간 총 3억 2500만 달러(약 4215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액이다.

일본으로 귀국한 야마모토는 취재진들과 만나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7년 동안 뛰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라며 친정팀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고교 시절에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에 지명될 선수가 아니었다. 프로 직행이 아닌 사회인 야구팀 입단도 고민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고교 시절 다리 부상을 입었던 야마모토는 사회인 야구로 먼저 진출할 계획이었으나 오릭스로부터 4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인생이 달라졌다.

2017년부터 일본프로야구 무대에 뛰어든 야마모토는 올 시즌까지 7년간 172경기에 나와 70승 2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82라는 괴물 성적을 남겼다. 특히 퍼시픽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투수 4관왕에 올랐고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도 65년 만에 3연패를 달성했다.

야마모토는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될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서는 “그가 다저스행을 압박하지 않았다”라고 웃은 뒤 “세계 최고가 된 오타니와 같은 팀에서 뛰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오타니와 함께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