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KPGA 제네시스 대상 수상 "다시 미국 무대 도전"

서울 용산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12.27 18:10
수정 2023.12.28 14:12

함정우 제네시스 대상 수상.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023시즌 KPGA 투어의 주인공은 함정우였다.


함정우는 2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3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서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다.


함정우는 올 시즌 전 대회에 출전했고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포함해 TOP10에 11차례나 진입하는 기염을 통해 제네시스 포인트 총 6062.25포인트를 쌓아 순위표 최상단에 올랐다.


함정우에게는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1대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또한 DP 월드투어와 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2024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더불어 투어 시드 5년과 DP 월드투어 시드 1년과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이 주어졌다. 함정우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에 출전해 공동 45위를 기록한 바 있다.


KPGA 김원섭 신임 회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 밖에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차지한 이정환에게도 2024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이 주어졌다


함정우는 대상 수상 소감으로 “올해 인내라는 단어의 의미를 깨닫게 된 한 해였다”라며 “가족들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비록 PGA 투어 직행 티켓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다시 도전이다. 내년 1월 개막하는 콘페리 투어 개막전에 출전한다”라고 말했다.


2023시즌 챔피언스 클럽.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해외 특별상은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성재와 김시우, 조우영, 장유빈의 몫이었다. 임성재는 “동료들이 잘 해준 덕분에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내년 시즌에도 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제19대 KPGA 회장으로 선출된 풍산그룹 김원섭 고문은 “내년은 한국 남자골프가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라며 “협회와 선수, 스폰서가 하나가 돼 남자골프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열어나갔으면 한다. 지난 4년간 협회를 잘 이끌어 주신 구 회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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