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민주당 뽑겠다" 42.6%…"인요한 혁신위 빈손 여파"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12.14 07:00
수정 2023.12.15 10:33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내년 총선 지역구 투표 의향 조사 결과
민주당 42.6% vs 국민의힘 36.7%
국민 42.6%가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국민은 36.7%에 그쳤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9.6%, 국민의힘이 39.7%로 지난 조사에 비해 격차가 줄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물은 결과,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3.8%p 오른 42.6%였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3.7%p 내린 36.7%로 나타났다. 두 정당 격차는 국민의힘이 1.6%p 앞서 있다가 민주당이 5.9%p 앞서는 결과로 뒤집혔다. 정의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2%였고, 무소속 후보 3.4%, 기타 정당 후보 6.0%, 없음 4.8%, 잘 모름 3.3%로 각각 집계됐다.
11월 조사(11월 13~14일·11월 28~29일)와 이번 조사 추이를 살펴보면,민주당 후보 투표 의향은 40.6%→38.8%→42.6%로 변화를, 국민의힘 후보 투표 의향은 37.9%→40.4%→36.7%로 변화를 보였다.
권역별로 민주당 후보는 경기·인천·충청·호남에서, 국민의힘 후보는 PK(부산·울산·경남)·강원·제주에서 지지세가 높았다. 서울과 TK(대구·경북)는 양당 후보를 비슷하게 지지했다.
세부적으로 △서울 '민주당' 38.5%, '국민의힘' 41.0% △인천·경기 '민주당' 45.5%, '국민의힘' 34.3%
△대전·세종·충남북 '민주당' 43.5%, '국민의힘' 39.5% △광주·전남북 '민주당' 67.3%, '국민의힘' 15.8%
△대구·경북 '민주당' 37.7%, '국민의힘' 40.0%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4.7%, '국민의힘' 42.4% △강원·제주 '민주당' 20.3%, '국민의힘' 50.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는 오차범위 내의 양당 후보 지지세를 보였으며, 30~50대는 민주당 후보를,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 연령별 양당 후보 선호도는 △20대 이하 '민주당' 34.5%, '국민의힘' 36.0% △30대 '민주당' 43.3%, '국민의힘' 31.0% △40대 '민주당' 58.0%, '국민의힘' 23.0% △50대 '민주당' 47.2%, '국민의힘' 37.5% △60대 '민주당' 36.5%, '국민의힘' 43.8% △70대 이상 '민주당' 32.9%, '국민의힘' 51.4%로 집계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지난 조사 대비 다시 역전된 것은 기대를 모았던 인요한 혁신위가 기대를 채워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민주당 39.6% 국민의힘 39.7%
줄어든 격차…與 기득권 세력들 희생 부족 반감 반영?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6%, 국민의힘 39.7%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에서 4.8%p차(민주당 36.7%·국민의힘 41.5%)였던 국민의힘 우세 추세가 줄어든 건,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빈손 종료와 여당 주류 세력의 희생 요구에 묵묵부답이던 당내 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서울 '민주당' 35.9%, '국민의힘' 40.9% △인천·경기 '민주당' 42.6%, '국민의힘' 36.6% △대전·세종·충남북 '민주당' 42.8%, '국민의힘' 42.3% △광주·전남북 '민주당' 65.9%, '국민의힘' 17.0% △대구·경북 '민주당' 29.1%, '국민의힘' 47.8%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0.6%, '국민의힘' 47.0% △강원·제주 '민주당' 21.7%, '국민의힘' 59.0%로 조사됐다.
서 대표는 "오차범위 내 큰 차이는 없지만 민주당은 소폭상승, 국민의힘은 오차범위 내에서 1.8%p 감소해 갭이 줄어든 것은, 인요한 혁신위가 기대만큼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한 측면과 여당 기득권 세력들의 자발적 희생이 부족한 것에 대한 반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4%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