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신드롬' 분석서 출간…보수가 열광하는 이유는?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3.12.06 10:42
수정 2023.12.06 11:00

심규진 교수, '73년생 한동훈' 오는 15일 출간

"정치혐오가 낳은 능력주의로 한동훈이 등장"

오는 15일 심규진 교수가 쓴 '73년생 한동훈'이 출간된다. ⓒ도서출판 새빛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신드롬 현상을 분석하는 저서가 발간된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정가뿐 아니라 한동훈 테마주의 급등까지 이끌고 있는 한 장관의 '신드롬' 현상과 향후 한국정치에서 한 장관의 역할을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오는 15일 발간되는 '73년생 한동훈'의 저자 심규진 교수는 "정치혐오가 낳은 능력주의 현상으로 한동훈 장관이 등장했다"고 분석하며, 구시대적 순혈주의를 타파하는 보수정치의 실용노선의 관점과 여권 대권후보로 떠오른 한동훈 팬덤을 분석하고 있다.


김 교수는 "보수가 한동훈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분석하며, 보수진영의 희망으로 떠오른 정치인 한동훈의 가치를 파헤치고 있다. 특히 이 책에는 한 장관이 정치에 대한 혐오와 이념적인 갈등에서 벗어난 '능력주의'에 대한 대중의 요구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담겨있다.


저자는 윤석열 정부가 이념적·사상적으로 보수를 강화하고 헌법 질서를 확립해야만, 생산적 개혁과 민생 중심의 실용주의, 즉 '한동훈 시대'가 이끌어갈 파워엘리트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어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정치적 파트너십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한 보수 정치의 전략과 비전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윤석열 리더십'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분석한다. 보수 정권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하려면, 보수 내부의 이념적, 사상적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윤석열 정부가 보수 구조의 개혁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완수하고, 이러한 변화가 선행되어야만 '한동훈 시대'를 통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 책의 저자 심규진 교수는 2014년 싱가포르 경영대학교(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에서 교수, 호주 멜버른 대학교(University of Melbourne)를 거쳐, 2022년부터 스페인 (IE University, School of Business)에서 커뮤니케이션 및 디지털 미디어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 학사 학위를,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그리고 시라큐스 대학(Syracuse University)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1년에는 여의도연구원 데이터랩 실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개발을 위한 여론 동향 분석과 전략 수립 등에 참여했다. 미국 유학 전에는 기자와 포털 매체 미디어다음 뉴스 파트장으로 활동하면서 이명박, 원희룡, 이문열, 진중권, 추미애 등 유명 정치인 및 대중문화계 인사 100여명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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