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짜뉴스 1위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2위 김의겸 '청담동 술자리' 발언 [미디어 브리핑]
입력 2023.12.04 16:08
수정 2023.12.04 21:41
자유언론국민연합, 4일 2023 가짜뉴스 시상식 및 기념토론회 개최
3200건 뉴스 중 선정위 엄선 및 3500명 네티즌 투표…전문가 심사로 선정
3위 文정부 당시 북한 어민 강제북송…4위 文정부 통계조작, 5위 안민석의 최순실 발언
6위는 김어준의 "이렇게 수도꼭지 틀면 오염수 언제까지고 계속 방류될 것" 발언
자유언론국민연합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보도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무마 의혹' 관련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의 인터뷰 보도가 2023년 네티즌과 전문가가 뽑은 최악의 '가짜뉴스'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4일 자유언론국민연합(공동대표 김주성·김태훈·이준용·이철영)은 이날 오후 2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짜뉴스뿌리뽑기범국민운동본부 출범식', '2023 가짜뉴스 大賞 시상식 & 기념토론회'를 주최하고 이같이 전했다.
2023가짜뉴스시상식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이준용·이철영·전진국) 주관, 새미래포럼(회장 전진국), 스카이데일리(대표 조정진)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 2부에는 2023년 1월 1일부터 2023년의 가짜뉴스 중에서 가장 최악의 가짜뉴스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최악의 10대 가짜뉴스 선정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심의신청된 3200여 건의 뉴스 중에서 1차 가짜뉴스선정위원회가 18개를 엄선하고 2차 3500여 명의 네티즌이 18개 중 3개씩만 투표로 선택한 최악의 가짜뉴스를 1~18위로 평가하고 마지막 3차 전문가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0대 가짜뉴스를 선정했다.
10대 가짜뉴스 중 1위는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2021년 9월 김만배 씨와 나눈 대화 녹취록을 뉴스타파에 건네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허위 내용이 보도되도록 한 사건이 선정됐다.
2위는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만났다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꼽혔다.
3위는 문재인 정부 당시 북한 어민 강제북송 사건이 선정됐고 이어 통계청 통계조작,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최순실 관련 독일에 유령회사 수백개고 은닉재산 규모는 조단위" 발언, 방송인 김어준 씨의 "(일본이) 10년 동안 모인 오염수를 30년 간 방류하는데 아무런 해결책이 없고 이렇게 수도꼭지를 틀면 오염수가 언제까지고 계속 방류될 것"이라는 발언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한편, 2023 최악의 가짜뉴스 국회의원으로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 957표 중 580표를 득표해 1위로 선정됐다. 2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꼽혔고 안민석 의원, 최강욱 의원, 김남국 의원이 뒤를 이었다.
또 최악의 가짜뉴스 유포자 순위는 MBC가 총 957표 중 619표를 득표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선정됐고 김의겸 의원, 뉴스타파, 이재명 대표, KBS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