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6일 수능날 버스·지하철 운행 늘린다…수송지원차량 698대 배치
입력 2023.11.12 11:56
수정 2023.11.12 14:11
지하철 배차시간 '오전 7~9시→오전 6~10시' 연장해 31회 추가 운행…예비차량도 16편 대기
버스 기사 휴게시간 최소화해 배차간격 유지 운행…교통약자 수험생 장애인콜택시 우선배차
시·자치구·관공서 출근 시간 1시간 늦춰…공무원·봉사자 2400명 배치해 교통질서 유지 지원
시험장 반경 2㎞ 이내 주정차 위반차량 집중단속…시험장 인근 시설물 검사 및 공사 일시중지
서울시가 오는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시험 당일 지하철 증회 운행, 비상수송차량 무료 지원 등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서울 지하철의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평소 오전 7~9시에서 수능일 오전 6~10시(우이신설·신림선 오전 6~9시)로 연장해 총 31회 추가 운행한다. 승객 증가, 열차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도 총 16편 대기한다.
시내·마을버스 역시 수험생 입실시간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8시10분까지 운전원들의 휴게시간을 최소화하고, 최소 배차 간격을 유지해 운행한다. 아울러 지하철역, 열차 및 버스 내부에 시험장행 노선과 위치를 안내하고, 등교 시간 내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안전하게 도착하게 도울 예정이다.
시는 또 '수험생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698대도 시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등 주요 지점에서 대기해 수험생이 요청하면 시험장까지 무료로 태워준다.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을 위해선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한다.
수험생이 제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시·자치구·관공서 등의 시험 당일 출근 시간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늦춘다. 자치구 공무원과 민간단체 봉사자 등 2400여 명이 시험장 주변이나 교통이동 주요 지점에 배치돼 비상 수송차량 탑승, 교통질서 유지를 돕는다.
수능 시험 당일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시험장 반경 2㎞ 이내 학교 및 지하철역 주변으로 주정차 위반차량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 수험생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험장 인근 지하철 시설물 검사 및 공사는 일시 중지되며 각 운송조합에도 버스나 택시 운행 중 경적을 울리는 등 소음을 내지 않도록 사전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