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먹으면 ‘탈’ 나는 ‘굴’…안전한 섭취법은?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3.11.04 00:00
수정 2023.11.04 00:00

굴은 정력의 상징으로 알려진 ‘카사노바’가 즐겨 먹었다고 알려진 음식이다. 11월이면 제철을 맞는 굴은 다양한 영양분을 포함하고 있어 매년 이맘때가 되면 즐겨 먹는 이가 많은 식품이기도 한데, 잘못 섭취했을 때 탈이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식품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굴은 수산물 중 완전 영양식품이다. 굴에는 필수 아미노산과 칼슘이 풍부하고 철, 아연, 구리 등의 미네랄도 다량 함유돼있다. 특히 굴 속의 철은 헤모글로빈의 주성분으로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높은 함량의 아연은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남성에게 좋다. 또한, 열량은 낮지만 단백질과 글리코겐의 함유량이 높고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의 독소를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생굴은 잘못 먹으면 노로 바이러스에 걸리기 쉽다. 굴은 익혀도 영양적 변화가 적어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 신선한 굴을 고르는 법도 중요하다. 살이 탄력이 있고 가장자리 검은 테가 또렷한 것을 고른다. 살이 희고 퍼진 것은 피해야 한다.


만일 생굴을 먹고 노로 바이러스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주요 증상인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아야 한다. 물이나 이온 음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함부로 지사제를 먹는 조치 대신 병원을 통해 알맞은 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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