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내일(2일) 구속영장 신청된다…사기혐의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3.11.01 19:15
수정 2023.11.01 19:16

서울 송파경찰서, 지난달 26일 고소장 접수…강서경찰서 고발사건 이관 받아 병합 수사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 소재 친척 집서 전청조 체포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전청조 어머니 자택도 압수수색

각종 사기 의혹에 휩싸인 전청조 씨가 지난달 31일 체포됐다.ⓒ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을 발표한 뒤 각종 사기 의혹에 휩싸이며 체포된 전청조 씨에 대해 경찰이 오는 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오전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전 씨 고소장을 접수한 뒤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고발 사건을 이관 받아 병합 수사해왔다. 이어 지난달 31일 오후 3시52분쯤 경기도 김포 소재 전 씨 친척집에서 그를 체포했다.


전 씨는 같은 날 오후 8시 9분쯤 서울 송파경찰서에 도착해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전 씨는 경찰서에 들어서며 "사기 혐의를 인정하는지", "남 씨가 범행에 가담했는지", "재벌 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남 씨가 알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전 씨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전 씨 모친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다만 시그니엘에서는 증거로 사용될 만한 압수물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지난 8월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전 씨가 자신을 모 호텔 상속자라고 주장하며 동업을 목적으로 대출을 진행하고 금전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전 씨와 남 씨가 사기를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정서도 접수됐다. 전 씨는 또 남 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달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 소재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남 씨 조카를 폭행한 혐의도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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