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연장 끝내기’ 텍사스, 애리조나 잡고 WS 1차전 승리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10.28 14:00 수정 2023.10.28 15:09

1차전 홈경기에서 애리조나에 6-5 역전승

29일 2차전서 켈리 vs 몽고메리 선발 맞대결

텍사스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월드시리즈 1차전서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 AP=뉴시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애리조나에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월드시리즈 1차전답게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텍사스는 3-5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1루에서 류현진의 전 LA다저스 동료이기도 한 코리 시거가 극적인 우월 동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1회말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선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애리조나 미겔 카스트로의 낮은 싱커를 밀어 쳐 총알 같은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는 끝내기 홈런을 기록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애리조나는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의 조기 강판을 이끌어내며 5회까지 5-3으로 앞섰지만 불펜 난조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폴 시월드가 선두타자 타베라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리더니 결국 1사 후 시거에게 동점 홈런을 내줘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두 팀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WS 2차전을 치른다.


애리조나는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쓴 우완 메릴 켈리를 앞세워 반격을 노리고, 텍사스는 좌완 조던 몽고메리를 내세워 홈 2연승에 도전한다.


켈리는 정규시즌 30경기 12승 8패 177.2이닝 평균자책점 3.29로 활약했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 17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65로 애리조나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앞장섰다.


몽고메리는 정규시즌 32경기 188.2이닝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20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 가을야구 성적은 5경기 25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호투 중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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