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저' 엔화 가치…1달러당 150엔 '목전'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입력 2023.10.02 13:27 수정 2023.10.02 16:52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올해 들어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며, 달러당 150엔을 돌파한 작년 10월 하순 이후 약 1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은 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달러당 약 149.8엔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미국의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이 달러 매수, 엔화 매도의 흐름을 보여 엔저가 심화한 것으로 풀이했다.


현재의 엔화 가치는 작년 9월 일본 정부가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섰을 때(1달러당 145.9엔)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날 도쿄 채권시장에서는 장기 금리를 대표하는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한때 0.775%로 올랐다.


2013년 9월이후 10년 1개월만의 최고치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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