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곳곳에 '명품 힐링' 산책길 조성
입력 2023.09.08 10:02
수정 2023.09.08 10:02
기흥호수공원 주변 2km 둘레길
용인IC 인근 처인 유방동에 도시숲
용인특례시가 시민들의 건강과 '마음 여유'를 위해 시 곳곳에 산책길 등을 조성한다.
시는 우선 기흥구 서천동 서그내근린공원에서 기흥호수공원에 이르는 약 2km 구간에 시비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둘레길을 조성했다.
지난 6월 착공해 이달 초 준공했으며, 목재계단, 보행매트, 피크닉테이블, 평의자, 종합안내판, 방향안내 이정표 등을 설치했다. 둘레길 노선 중 급경사 구간에 동절기 눈이 쌓여 미끄러짐 사고가 자주 발생했던 곳에는 목재계단과 안전로프를 마련했다.
매미산 둘레길은 민선 8기 공약사항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둘레길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는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광교산 일대에도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 연말까지 용인IC 인근 처인구 유방동 234-2번지 일원에 유방도시숲을 조성한다.
유방도시숲은 잔디광장, 피크닉 공간, 맨발산책로, 태양광 쉼터 등을 품은 도심형 소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산책로를 따라 색채정원, 빗물정원(건천), 숲체험공간과 함께 경안천변을 따라 수질정화습지도 만든다.
시는 RE100(재생에너지 100%) 확산과 수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기 위해 유방도시숲에 기존 물억새군락지를 활용한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시설과 친환경소재 제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유방도시숲 조성사업은 지난 4월과 8월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공모사업’, ‘경기도 소공원 환경조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국·도비 6억원을 확보했고, 시비 3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환경부 토지를 활용하면서 27억원 상당의 토지매입비를 절감했다. 한강유역청과 용인특례시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처인구 마북동에 위치한 법화산에는 맨발 산책길을 조성했다.
시는 기존 도로의 기능을 살리면서 맨발 걷기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토사유실 방지와 지압 기능이 있는 마사토 흙길을 2.6km에 걸쳐 포장했다.
간이 세족장 1곳, 맨발쉼터 1곳, 신발보관함 2개, 안내시설 10곳 등의 편의시설과 함께 배수로를 설치하고 노면을 정비해 우기에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마련했다.
시는 맨발 걷기를 통해 지구 치유 에너지를 몸으로 받아들이는 치유법인 어싱(Earthing·접지) 효과를 위한 맨발 걷기 문화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