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이사회,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안 상정…6일 추가 논의 [미디어 브리핑]
입력 2023.08.30 20:45
수정 2023.08.30 20:47
30일 비공개 정기이사회서 이사진 11명 중 6명 찬성…반대 4명·기권 1명
내달 2일 임시이사회 개최해 상정안 토론 이어갈 예정
해임제청안 통과, 표결 통해 결정…과반 넘으면 가결
가결 후 KBS 사장 최종 해임은 尹 대통령 재가로 결정
KBS를 관리·감독하는 KBS 이사회가 김의철 KBS 사장 해임제청안을 이사회 공식 안건으로 확정하고 오는 6일 임시이사회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30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KBS 이사회는 이날 오후 2시 비공개 정기이사회를 열고 표결을 거쳐 서기석 이사장의 권한으로 김 사장 해임제청안을 상정했다. 이사진 11명 중 6명이 찬성, 4명이 반대, 1명은 기권했다.
여권 측 이사 5명이 제출한 해임제청안에는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 악화 ▲직원 퇴진 요구로 인한 리더십 상실 ▲불공정 편향 방송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추락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직무유기 및 무대책 일관 ▲고용안정 관련 노사합의 시 사전에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의 해임 사유가 담겼다.
KBS 이사회는 내달 6일 오후 2시 임시이사회를 열어 상정안에 대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2일 오전 9시 진행되는 정기이사회에서는 김 사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증거를 조사하는 청문 절차를 밟는다. 김 사장은 이사회에 직접 참석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
김 사장 해임제청안의 통과는 이후 표결을 통해 결정된다. 가결 요건은 과반이다.
KBS 이사회에서 해임제청안이 처리될 경우 KBS 사장의 최종 해임은 임면권이 있는 대통령 재가로 결정된다.
KBS 이사회는 최근 남영진 전 이사장과 윤석년 전 이사 등 야권 성향 이사 2명이 해임돼 여야 6대 5 구도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