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분전했지만..’ 남자배구, 중국에 패하며 아시아선수권 4강 실패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5일 이란 우르미아 알가디르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아시아선수권대회 6강전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1-3(25-21 22-25 26-28 18-25)으로 패했다.

2003년 중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20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렸지만 4강 진출에 실패하며 5∼6위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높이에서 완패였다.

한국은 공격 득점(53-46)과 서브 득점(4-1)에서 앞섰음에도 블로킹 득점(5-16)에서 크게 밀리며 경기를 내줬다. 여기에 범실 관리(36-29)에도 실패하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정지석(대한항공)이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허수봉(현대캐피탈)이 15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중국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반면 중국은 20득점 이상을 올린 선수는 없었지만 장관화(15득점), 먀오롼퉁, 왕빈(이상 13득점), 덩신펑(12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