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中 부동산 위기 헝다 사태보다 심각…코스피 2400 중반 단기 저점”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3.08.17 09:02
수정 2023.08.17 09:02
입력 2023.08.17 09:02
수정 2023.08.17 09:02
단기 불확실성 1~2주 더 진행
IBK투자증권은 이달 코스피 하락률이 지난 헝다 사태가 있었던 2021년 9월 당시 하락률과 유사한 약 4% 수준이나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헝다에 비해 매출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하락 폭이 더 클 수 있다고 17일 전망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 이슈로 인해 바닥을 통과했다고 보는 반도체 업황이 다시 꺾인다고 가정하지 않는다면 코스피 2400 중후반(2460~2550) 부근이 단기 저점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은 중국 정책당국자들의 명확한 정책 대응의 표출될 때까지 주식시장의 하방 위험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단기 불확실성이 뚜렷한 정책 대응이 나오기전까지 약 1~2주 더 진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지난 실리콘밸리은행(SVB·Silicon Valley Bank) 사태와 같이 금융시장의 혼란이 빠르게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중국 정부의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예상된다”며 “비구이위안, 위안양 그룹 등의 이자 지급 유예 등이 30일로 설정돼 있어 늦어도 9월 초 안에는 사태 해결을 위한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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