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강등권인데..’ 라스 음주운전 적발…수원FC 어쩌나
입력 2023.08.07 16:12
수정 2023.08.07 16:12
강남구 신사역 인근 도로서 음주운전
소속 구단 수원FC와 계약해지 유력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외국인 공격수 라스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계약 해지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오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라스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라스는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는데,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이에 따라 라스는 수원FC와 계약해지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7월 당시 전북 현대 소속이던 쿠니모토와 올해 4월 FC안양의 조나탄이 각각 음주운전에 적발돼 구단과 계약이 해지됐다.
라스 역시 쿠니모토와 조타난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최순호 수원FC 단장 역시 언론에 “매뉴얼대로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라스가 K리그서 퇴출된다면 강등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수원FC는 큰 타격이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라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를 지냈고 2020년부터 K리그에 진출해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올 시즌에는 9골 5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수원FC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K리그 전체로는 나상호(FC서울)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라스는 지난 5일 수원삼성과 ‘수원더비’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국내 공격수 이승우와는 ‘라승우’로 불릴 정도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라스는 이번 음주운전으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됐다. 라스가 팀을 떠나게 된다면 수원FC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