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이재명 향해 "이제 방탄은 끝났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3.07.15 17:54 수정 2023.07.15 17:55

김예령 "민주당 한가한 '혁신위 놀이', 국민 심판 직면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은 15일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31명의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과 관련 "이제 방탄은 끝났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의석(112석)에 민주당 의원 31명, 애초 불체포 특권 포기에 동참한 정의당(6석)과 무소속을 합치면 과반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 당 혁신위원회의 1호 쇄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를 결의하지 못했다. 그러나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홍영표 의원을 비롯해 이상민(5선)·이원욱(3선)·김종민·조응천(재선) 의원 등 31명이 전날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박 원장은 "민주당 의총에서 격론 끝에 무산됐는데 비명계 의원 31명이 자기들만이라도 국민의힘 당론에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매우 재미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의 허물을 벗기 시작했다"면서 "국회가 드디어 정치 정상화의 방향을 함께 쳐다보기 시작했다. 물론 친명계는 빼고"라고 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혁신안을 받지 않으면 민주당은 망한다'는 혁신위원장의 압박과, '간곡히 제안한다'며 혁신위 1호 쇄신안 추인을 요청한 원내대표의 호소에도 끝내 민주당은 불체포 특권을 절대 사수했다"며 "추락하는 민주당 자성의 목소리라고는 하지만, 168명 의원 가운데 31명이고, 민주당은 이미 '불체포 특권당'으로 뇌리에 박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외치는 국민과의 약속은 우리가 알고 있는 약속이 아닌 꼼수다. 쇠퇴하는 민주당의 처참한 과정을 보는 듯하다"며 "민주당의 한가한 '혁신위 놀이'는 곧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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