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막 사네" 오토바이 16세男, 경찰 덮치고 거짓말 술술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06.20 05:39
수정 2023.06.20 05:39

늦은 밤 굉음을 내며 오토바이를 몰던 중학생이 저지하던 경찰관을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KBS

19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16세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1시30분께 A군은 김포 장기동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가 경찰관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관은 오토바이 굉음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 때 A군의 오토바이가 나타났고 경찰관은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며 온 몸으로 막아섰다.


하지만 A군은 그대로 무시하고 경찰관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군과 경찰관이 모두 다쳤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에서 "나는 오토바이 굉음과 상관없다"며 "경찰관이 갑자기 튀어나와 실수로 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군과 경찰관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당시 김포 장기동 일대에서는 굉음과 관련해 25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무등록 오토바이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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