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이어 프로축구선수협회도 사과 “인종차별 논란, 깊은 책임 통감”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6.13 09:12 수정 2023.06.13 09:12

인종차별 논란 불러온 부적절한 언행 사과

ⓒ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울산 현대 소속 선수들의 인종차별 논란으로 구단이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회장 이근호, 이하 ‘선수협’)도 선수협 소속인 울산 현대 일부 선수들이 행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13일 사과문을 통해 피해 당사자와 관계자 그리고 축구 팬 여러분들에게도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선수협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행해진 일부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협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선수협은 우선 각 구단을 다시 한 번 방문해 프로선수의 자세, SNS 사용법 및 인종차별 언행의 영향 등 선수들이 바르게 인식하고 갖춰야 할 내용들을 깊이 있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선수협 내부를 재점검해 모든 축구 선수의 인권과 권리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피해 당사자와 축구 팬 및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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