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수박 깨러 간다" 지역구 탈취 시도에…이재명, 윤리감찰단 조사 지시 등
입력 2023.06.12 07:30
수정 2023.06.12 07:30
▲"수박 깨러 간다" 지역구 탈취 시도에…이재명, 윤리감찰단 조사 지시
친명(친이재명) 강경파 원외 인사들이 당내 합리적·소신파 의원들의 지역구를 탈취하려는 과정에서 "수박 깨러 간다" 류의 모멸적 발언을 일삼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출마자가 출마자 또는 당원을 대상으로 당의 단합을 해치는 과도한 언사와 상대의 인격을 훼손하는 모욕적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했다"며 "이러한 언행 전반에 대해 윤리감찰단에서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가 윤리감찰 지시를 내릴 수밖에 없게 된 배경으로는 양문석 전 경남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 최근 내년 총선에서 경기 안산상록갑에 출마하겠다며, 현역 의원인 전해철 의원을 겨냥해 "수박을 깨뜨려버리겠다"고 말한 사건이 꼽힌다.
양문석 전 위원장은 지난 2019년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의 지원사격을 받은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36.0%밖에 득표하지 못하며 완패했다.
당시 양 전 위원장은 중앙당 인사들이 지원을 온 통영중앙시장 집중유세에서 "통영시민들 앞에서 좌파가 어떠니 우파가 어떠니 XX랄들 하고 X랄이냐"며, 마이크를 잡은 상태에서 비속어를 쏟아내 '막말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이동관 아들 학폭 지목 A씨 입 열었다…"이미 화해, 올 4월에도 만나"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한 것으로 지목된 A씨가 입장문을 통해 직접 목소리를 냈다. 1학년 1학기에 이미 화해했고 올해 4월에도 만나는 등 이후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으니, 자신을 '학교폭력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A씨는 11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동관 특보의 아들과) 1학년 1학기에 이미 화해한 상황이었고, 뒤에는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며 "현재 B군(이동관 특보의 아들)과 간혹 연락을 주고받으며, 올 4월에도 만나는 등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발 더 이상 본인을 '학교폭력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아달라"며 "본인을 '학교폭력 피해자'로 간주하며 조명하는 것이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동관 특보는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면직된 뒤 차기 방통위원장 유력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으나, 이명박정부에서 청와대 언론특보를 지낼 때 하나고에 재학 중이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 행위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아들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은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내정자가 하루만에 낙마할 정도로 중대 사안이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이 특보는 지난 8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지난 2011년 하나고 1학년 재학 당시 아들과 A군 사이에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일방적 가해는 아니었으며, 당시 당사자 간에 이미 사과와 화해가 이뤄졌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바 있다.
▲양양 낙뢰사고 30대男 끝내 숨져
지난 10일 오후 강원 양양군 해변에서 낙뢰를 맞고 쓰러진 30대 남성이 끝내 숨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3분께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낙뢰 사고로 6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맥박과 호흡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진 조모(36) 씨가 이날 오전 4시15분께 숨졌다.
함께 사고를 당한 노모(43) 씨 등 5명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변에 벼락을 맞고 여러 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벼락을 맞고 물에 휩쓸려가는 사람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상자 포함 부상자 5명이 서핑을 끝내고 해변에 앉아 있었고, 경상인 20대 1명은 우산을 쓰고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