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열차 충돌 참사...사망자 200명 넘어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3.06.03 10:44
수정 2023.06.03 10:44

구조대원들이 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레 지역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탈선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발라소르(오디샤주)=AP/뉴시스

인도 동북부 오디샤주(州)에서 여객열차가 탈선하고 맞은편에서 달리던 다른 여객열차가 이에 충돌하면서 최소 207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AP·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은 2일(현지시간) 오후 7시분쯤 오디샤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약 200km 떨어진 발라소르 인근에서 여객 열차 두 대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아미타브 샤르마 철도부 대변인은 사고 열차 중 한 대의 객차 10~12량이 먼저 탈선하면서 일부 파편이 인접한 선로로 떨어졌고 해당 선로를 이용해 반대편에서 오던 다른 여객 열차가 이 파편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두 번째 열차의 객차 3량도 탈선했다.


철도 당국은 사고 열차가 웨스트뱅골주 벵갈루루에서 하우라로 가던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와 콜카타에서 첸나이로 가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207명이 숨지고 900명 넘게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아직 수백명이 객차 안에 갇혀 있고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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