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동차공업사 등 총탄화수소 기준치 초과 7곳 확인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입력 2023.05.01 13:42 수정 2023.05.01 13:43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유해 물질인 총탄화수소 배출사업장인 자동차공업사와 인쇄공장 등 30개소를 대상으로 배출가스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 초과 사업장 7곳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총탄화수소(THC, Total hydrocarbon)는 탄소와 수소로 이뤄진 화합물의 총칭으로 메테인, 에테인, 석유, 벤젠, 나프탈렌 등 다양한 물질로 구성된다.


배출가스 분석 결과, 굴뚝에서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배출가스 총탄화수소는 1035.3 ~ 2.5 ppm, 작업장 내 총탄화수소는 335.2 ~ 8.6 ppm의 범위에서 검출됐다.


이 가운데 7곳(도장시설 4곳, 건조시설 2곳, 혼합시설 1곳)이 총탄화수소의 배출허용기준인 110 ppm(비연속식 도장시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특성 연구에서는 작업장 내 총탄화수소와 배출가스 총탄화수소 사이 상관관계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업장 내 총탄화수소 측정을 통해 현장에서 작업환경 상태를 파악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권보연 북부지원장은 "총탄화수소 배출 사업자가 희망하면 작업환경 개선과 방지시설 적정성 운영 판단을 위해 작업장 내의 총탄화수소 검사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며 "단속 위주의 대기오염 관리에서 지도와 컨설팅까지 포함하는 대기오염도 검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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