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인천시,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주영민 기자 (jjujulu@dailian.co.kr)
입력 2023.03.30 09:21 수정 2023.03.30 09:21

감염병 관리계획 수립...시스템 구축 사각지대 해소

유정복 인천시장ⓒ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감염병 전문병원'을 유치하는 등 대응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인천을 만들고자 '2023년 감염병 예방 및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인천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수립됐다.


감염병 위기 및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인천에서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수두, C형 간염, 유행성이하선염, A형 간염, 쯔쯔가무시증, 말라리아 등의 감염병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2667건, 수두 894건, C형 간염 641건이 발생했다.


또, 급성호흡기 감염증 신고환자와 인플루엔자, 수족구병 의사환자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감염병 대비·대응 역량을 강화해 감염병 조기 인지 및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고, 신종감염병 대비체계를 구축한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대응 완화 기조에 맞춰 일상 회복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결핵 관리 강화와 선제적 예방을 위해 돌봄시설 취약계층 종사자에 대한 잠복 결핵 감염 검진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어린이 예방접종 대상에 유아·소아의 설사를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를 새로 추가해 총 18종의 접종을 지원할 예정이다.


말라리아 퇴치 태스크포스(TF) 운영, 말라리아 위험 분석 및 방역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말라리아 관리사업도 확대한다.


이외에 신종 재출현 위기 대응훈련 및 생물테러 모의훈련, 신종감염병 대비 격리 입원 치료 병상 운영, 감염취약시설 예방관리 교육 및 모의훈련, 감염병 재난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 개정,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 대응 강화, 감염병관리지원단 운영·관리, 감염병 격리 입원 치료비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은 우리나라 관문 도시로 감염병 대응·대비가 어느 지역보다 중요하다"며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감염병 예방 및 관리계획을 철저히 추진해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와 대응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 기자 (jjujul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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